'무형유산 보유자·명장·식품명인'…국내 최고 장인 담양에 모인다
19일 해동문화예술촌서 K-마스터 컨퍼런스 2025
내년 명인·명장 엑스포…정철원 군수 "장인 산업 메카로"
- 서충섭 기자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대한민국명장, 식품명인 등 정부 인증 국내 최고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기술의 산업화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전남 담양군은 대한민국 전통기술과 장인 산업의 미래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K-마스터 콘퍼런스 2025'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 오전 10시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담양군과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주식회사 좋은피알착한기업이 주관한다.
내년 국내 최초로 열리는 'K-마스터 엑스포'(대한민국 명장명인박람회)의 사전 단계로, 지역 대표 콘텐츠 개발과 장인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첫 공식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퍼런스는 최근 전통기술 전승 약화와 지방소멸 문제의 심화 속에서 명장·명인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국가가 인증한 장인들은 수십 년간 한 분야를 지켜온 기술자이자 지역 고유 문화의 계승자다. 담양군은 특히 대한민국 식품명인 94명 중 7명(전남 최다)을 보유하며 장인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담양군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전통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화 모델과 지역 재생 전략을 제시하고, 명장·명인이 참여하는 새로운 K-컬처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문가 발표와 타운홀미팅 형식의 종합토론 등으로 이어진다.
개회식에는 이근복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총연합회 이사장, 전병원 사단법인 대한민국명장회 호남지회장과 이기숙 사단법인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부회장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명장·명인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역과 국가 차원에서 장인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국 숙련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배명직 사단법인 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장(대한민국명장 440호)이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명장·명인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이어 양대수 대한민국식품명인(22호)은 'K-컬처를 이끈 남도 미식'을 주제로, 박종군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보유자는 '청년이 이어가는 전통, 미래세대 전승 모델'을 주제로, 기영락 대한민국명장(471호)은 '명장·명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정국 담양군 부군수는 'K-마스터 엑스포 EXPO 2026' 개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성환 한국PCO협회장이 좌장을 맡는 타운홀미팅 형식의 종합토론에서는 보유자, 명장, 명인, 군민들이 박람회 구성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전망이다.
2026년 하반기 개최 예정인 명인·명장 박람회는 100여 명의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대한민국명장, 대한민국식품명인들의 참여를 목표로 △전통기술 계승 △산업화 모델 개발 △청소년 진로교육 △국제기술교류 등을 아우르는 복합형으로 추진된다.
담양군은 전통자원과 장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남·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인 산업 메카'로 도약을 꿈꾼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담양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94명 가운데 7명을 보유한 전국 최고 수준의 장인 도시로, 박람회 개최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명장 콘텐츠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