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에너지자립도시 기반 필요"…국비 확보 총력전

명현관 군수, 김병기 원내대표 방문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국회를 찾아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군수는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병도 예결위원장, 어기구 농해수위원장, 신정훈 행안위원장, 지역구 박지원 의원, 조계원 의원과 면담했다.

명 군수는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전액 국비 반영과 국가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녹색융합 클러스터는 태양광 패널을 재처리해 자원을 순환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 성능시험장, 시험·인증센터와 기업지원시설 등을 집적화한 시설로 총사업비 346억 원이 투입된다.

명 군수는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지하수원 개발사업, 광역 권역 통합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서남부권 거점 물류기지 구축사업 예산도 건의했다.

아울러 국회 상정된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특별법과 관련해 송·변전소 국비 지원, 외국교육기관 국비 100% 지원,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 전면 허용, ESS(에너지 저장시스템)·BESS(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 지원 근거 마련 등이 담길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해남군은 성공적인 에너지자립도시 건립을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 등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오픈AI 및 SK 데이터센터, RE100국가산단이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입지를 사실상 확정하고, LS그룹에서 화원산단에 국내 최초 해상풍력 배후항만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해남군은 AI 3강국 도약을 실현할 최적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명 군수는 "해남에 중대한 변화가 예측되는 시기에 국비확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AI수도 구축'이라는 전남의 목표에 한층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현안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중앙부처와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