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 헐레벌떡 뛴 수험생들 경찰 에스코트로 위기모면

전남경찰, 시험장 착각·도시락 배달 학부모 수송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33시험장인 동구 전남여고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5.11.13/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시험 잘 보고 와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13일 전남경찰이 '수험생 수송 대작전'을 펼쳤다.

전남경찰청과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수능 시험장에 교통·지역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총 353명을 배치해 특별 교통 관리를 진행했다.

경찰관들은 수험생들의 정시 입실을 지원하기 위해 5건의 시험장 수송을 도왔다.

이날 오전 7시 55분쯤 나주에서는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의 도움 요청이 접수됐다. 교통순찰자는 나주고에서 봉황고까지 약 9.5㎞ 구간을 수송했다.

고흥에서는 입실시간에 임박한 오전 8시 2분쯤 뛰어가는 수험생을 교통순찰차에 태워 신속하게 입실 조치했다.

목포제일여고에선 오전 7시 57분쯤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 탑승 차량을 교통싸이카로 정명고까지 약 5.2㎞ 에스코트해 5분 만에 주파했다.

여수에서도 시험장 착오 수험생을 돕기 위해 교통싸이카 2대와 순찰차 2대로 에스코트해 정문이 닫히기 1분 전 수험생을 도착시켰다.

고속도로순찰대는 광주대구선 광주방면 7.5㎞ 지점에서 수험생 자녀의 도시락을 가져다주기 위해 광주 상일여고 시험장으로 이동 중 타이어 펑크가 난 차량의 학부모를 시험장까지 수송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