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해방감 속 청소년 안전 '총력'…광주시 13일 거리상담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청소년의 일탈과 가출을 예방하고 안전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활동에 나선다.

광주시는 수능 이후 해방감으로 거리로 몰리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청소년 유관기관 연합 거리 상담'(아웃리치)과 '민·관 합동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합 거리 상담은 13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청소년 삶 디자인센터와 5·18민주광장 인근에서 열린다. 광주시, 자치구, 경찰서,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청소년쉼터 등 총 11개 기관 70여 명이 참여한다.

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 발견해 보호 체계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참여 기관들은 거리 배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귀가 지도, 청소년 전화 1388 등 지원 서비스 안내, 임시쉼터 연계 등을 실시한다.

버스형 이동 쉼터도 운영해 따뜻한 음료와 간식, 편의 물품을 제공하며,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시민을 대상으로 '가정 밖 청소년 인식개선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은 13일부터 26일까지 추진한다. 시와 5개 자치구, 경찰,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등 54명이 참여해 학교 주변과 번화가, 유흥가 등 청소년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 위반 여부 △술·담배 등 유해 약물 판매 행위 △불건전 전단 배포 행위 등이다. 전자담배 무인 판매점의 청소년 판매금지 스티커 부착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위반 업소에는 시정명령과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음주·흡연·가출 등 위험 상황에 처한 청소년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상담과 보호 조치를 병행하고, 청소년쉼터 등 관련 기관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윤미경 광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수능일은 청소년들이 해방감 속에 늦은 시간까지 거리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 유해환경 노출 위험이 높다"며 "거리 상담과 점검을 병행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보호하고 안전한 성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