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지 시의원 "광주형 반려견 순찰대 도입해야"

반려문화·생활치안 결합한 지역 맞춤형 모델 제안

채은지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채은지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1일 열린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광주형 반려견 순찰대'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채 의원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운영 중인 반려견 순찰대는 1700여 팀이 참여해 위험 요소 발견과 신고 등 실질적인 치안 성과를 내고 있다"며 "반려견이 지역 안전의 주체로 나서는 사례는 광주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반려견 순찰 활동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 제보나 범죄 취약지역 순찰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의원은 "광주가 이를 제도화하면 생활 치안 강화뿐 아니라 비(非)반려인의 인식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단순한 반려견 산책을 넘어 보호자와 반려견이 지역 안전의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9만여 마리로, 미등록 추정 개체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기준 약 12만 3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채 의원은 "반려견 순찰대는 시민 안전, 동물 복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촉진하는 정책으로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반려 인구 증가에 발맞춘 생활안전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