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동조합 "공익제보 교사 보호 요청한 조석호 의원 감사"

행정사무감사서 광주시교육청에 특별채용 요청

조석호 광주시의원이 3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교원단체가 공익제보 이후 업무에 지장을 겪는 교사의 특별채용을 교육 당국에 건의한 광주시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조석호 광주시의원이 사립학교 공익제보자 문제를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뤄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인 조 의원은 최근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립학교인 명진고등학교의 교사 채용 비리 등을 공익제보 했다가 5년째 순회 교사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손규대 교사의 처지를 언급했다.

조 의원은 "공익제보자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학생들에 시민의 용기를 가르치겠느냐"며 제보자에 대한 보호 조치를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손 교사는 전임 이사장이 채용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증언했다가 해임, 소청심사 끝에 2020년 복직했으나 학교 측은 학생 수요를 이유로 손 교사에게 수업을 배정하지 않았다.

교사노조는 "서울시교육청은 유사한 사례로 특별채용한 사례가 두 건이나 있다"면서 "2019년 교육부도 공익제보자 보호 방안을 안내하면서 방안이 실효적이지 않을 경우 공립교직원 특별채용 방안을 검토하도록 안내했다. 광주교육청 공익제보위원회에서 특별채용 권고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