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수소 여객선으로 고대 마한 영산강 뱃길 복원"
대불산단 친환경 선박 기업과 40억 규모 여객선 건조
-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친환경 수소여객선으로 고대 마한의 영산강 뱃길을 되살린다고 11일 밝혔다.
영암군은 '지역특화 친환경 시스템 구축사업' 핵심 과제로 2027년까지 총 40억 원의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수소여객선 건조에 나선다.
여객선 건조에는 대불국가산단의 친환경 선박제조기업인 ㈜빈센, (유)이원마린, ㈜마스터볼트코리아와 전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 선도, 지역 조선산업 체질 개선, 생태역사문화 관광 활성화 등 복합적 의미를 담고 있다.
여객선은 전장 17m, 30인승, 25톤 규모 완전 탄소 무 배출형으로 ㈜빈센이 독자 개발한 100㎾급 수소연료전지. 70㎾추진모터 2기, 92㎾h 배터리 4기가 탑재된다.
여객선은 영산강을 따라 나불도에서 시종면 마한문화공원까지 오가며 영산강 옛 뱃길을 복원하고 마한의 심장이던 영암 지역의 역사문화유적도 재조명한다.
영암군은 영산강 수변 생태체험을 더해 '에너지 전환-역사문화관광-생태 체험'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수소여객선 건조 과정에 대학생 현장실습과 청년기술인 일자리 창출을 연계해 지역에 관련 기술을 축적할 계획이다. 대불국가산단 조선업을 친환경·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하는 모범사례도 창출할 방침이다.
우승희 군수는 "지역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건조될 수소여객선은 영암의 미래를 밝힐 다양한 가치를 집약하고 있다"며 "성공적 건조와 운영으로 산업과 관광, 일자리와 기술을 아우르는 혁신의 새 모델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