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무안공항 운항 불가…광주시 "호남 하늘길 단절 심각"
"국토부 '2025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무안공항 제외 유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즉시 재신청"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와 호남권 항공 접근성 회복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10일 통합공항교통국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호남권의 하늘길이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정부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1년이 다 돼가지만, 무안국제공항은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이 제외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내년 3월까지 호남권의 하늘길이 사실상 막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지역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국토부는 무안공항이 올해 10월 내 재개항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며 "그러나 지금까지도 무안공항 정상화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나 재개항 시점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안국제공항은 활주로 보수와 안전 점검을 이유로 2024년 12월 폐쇄된 이후 4차례에 걸쳐 폐쇄 기간이 연장됐다.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에서도 제외돼 내년 3월까지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광주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무안공항의 정상화가 상당 기간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즉시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역민의 불편과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호남권 하늘길 복원과 피해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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