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유일 단체장' 담양군수 수성 vs 민주당 탈환

현역 정철원 군수 28.5%, 박종원 도의원 27.5% 양강 구도
컷오프 최소화, 조별 경선 등 민주당 공천 룰에 관심

전남 담양군수 후보 여론조사.(KBC광주방송 유튜브 캡쳐. 재배포 및 DB 금지) 2025.11.6/뉴스1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조국혁신당 소속 유일 단체장이 있는 전남 담양에서는 현직 군수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도전자들의 경쟁 구도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담양 거주 만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ARS, 95% 신뢰수준에 ±4.4%P, 중앙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정철원 현 군수가 28.5%, 박종원 현 전남도의원이 27.5%의 지지도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재종 전 대통령실 행정관 11.0%, 최화삼 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10.0%, 이규현 현 전남도의원 8.9%, 최형식 전 담양군수 5.6%, 김정오 전 담양군의회 의장 4.4%, 김종진 현 담양 미래전략연구소장 0.8% 순이다.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박종원 의원이 34.4%로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정 군수의 군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매우잘함 27.1%, 잘함 29.2% 등 긍정 평가가 56.3%, 부정 평가는 30.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전임 군수의 당선무효형으로 지난 4월 2일 치러진 재선거에서 51.8% 득표율로 당선됐다.

내년 담양군수 선거는 컷오프 최소화와 조별경선 등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 룰에 따라 다양한 구도가 예측된다.

특히 6명 이상 후보 지역에 대해서는 A·B조로 나눠 권리당원 100% 반영 예비경선을 치르는 안이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어 최소 2~3차례의 경선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면서 탈당, 정 후보를 지지하면서 이변 요소로 작용했다.

조국혁신당은 유일한 단체장 배출 지역인 담양에서의 정치기반 확대를 목표로 군수 재선은 물론 지방의회까지도 넘보고 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