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자원으로…" 전남도 6년 전 발표한 '블루 이코노미' 가시화
AI 데이터센터 유치·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 성과
"전남, 기회의 땅에서 황금의 땅으로 변화"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6년 전 미래 전략으로 발표한 '블루 이코노미' 비전이 글로벌 대기업 유치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전남의 새로운 미래 전략인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블루 이코노미는 바다와 섬, 갯벌, 신재생에너지, 기능성 천연자원 등 '파란색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뤄내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 △해양관광 △바이오-메디컬 △미래형 운송기기 △스마트 블루시티 등 5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6년이 지난 지금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블루시티와 관련된 사업이 현실화하고 있다.
당시 전남도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민간투자 유치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추진을 선언했다.
해남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용과 RE100 특구 지정,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기본소득, 직주일체형 스마트 신도시 조성도 포함됐다.
현재 신안에 8.2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햇빛연금을 통한 기본소득 확보도 이뤄지고 있다.
RE100 전력공급 확대를 위해 서남권에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도는 해남 혈도간척지에 400㎿ 규모, 솔라시도 인근 국가 간척지 등에 3GW 규모, 영암 삼호와 미암에 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준공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국내 전선업계 1위 LS전선의 자회사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설치항만 조성, 케이블 설치선 건조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재생에너지 산업을 위해 자금을 투입한 크레도오프쇼어도 신안에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크레도오프쇼어는 지난 2011년부터 신안의 7개 사업지에서 2.6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등을 강점으로 전남에는 2조 5000억 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와 오픈AI-SK그룹의 AI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전남 전 지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서 첨단 산업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민선 7기부터 이어온 노력과 준비로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해 추진해 온 블루 이코노미 비전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전남을 기회의 땅에서 황금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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