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능 종합지원 대책 수립…교통상황실 가동
교통·구급·소음·재해·안전사고 등 5개 분야 세부계획
시내버스 80회 증편·구급인력 배치…유관기관과 협력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편안하고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수능 종합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5일 시청 세미나1실에서 광주시교육청, 광주경찰청, 소방안전본부 등 관련 기관과 함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합지원 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편안하고 안전한 시험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 소통 원활화 △119 구급 대응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자연재해 대비 △안전사고 예방 등 5개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시험 당일 '수능 교통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오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38개 주요 노선에 시내버스를 80회 증편 운행하고, 시험장 주변 교통 지도에는 자치구와 모범운전자회 등 490여 명을 투입한다.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위해 교통약자 전용택시 무료 수송도 지원한다. 광주경찰청은 순찰차 69대와 오토바이 6대를 투입해 수험생 긴급 수송에 나선다.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시험장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제거했으며,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마다 전문 구급 인력을 배치해 응급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를 위해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공사장을 점검하고 비산먼지 억제와 소음 최소화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10분~1시 35분)에는 시험장 주변 생활·교통 소음을 통제한다.
기상 악화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함께 24시간 상황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지진 가속도계와 예·경보시스템을 점검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시험 종료 후에는 충장로·상무지구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인파 밀집 사고 예방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청소년 쉼터·상담복지센터와 협력해 '아웃리치(위기청소년 지원)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하고 편안한 시험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모든 수험생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13일 광주지역 4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일반 수험생 기준으로 진행되며, 광주지역 수험생은 총 1만 7731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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