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스퀘어처럼'…광주 광산구,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제안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박해원 광산구의원은 30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산구는 첨단, 송정, 수완지구 등 도시 잠재력이 매우 높은 만큼 전통적 광고 매체에서 디지털 기반의 통합형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 강남대로에 설치된 18기의 LED 미디어폴은 시민에게 실시간 교통, 날씨, 공연, 재난 안내 등 다양한 공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행정은 공공 홍보 효과를, 지역 상권은 광고 기회를 얻고, 시민은 생활 편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 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디지털 광고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서울 강남·송파 등에서는 이를 통해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행정 홍보와 광고 수익을 연계해 LED 미디어폴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광주는 AI 중심도시로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며 "AI 기술을 연동한 디지털 광고물을 통해 밤에는 도시를 밝히고 낮에는 생동감 있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광산구도 사전 타당성 조사와 조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민간 참여형, 시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LED 미디어폴은 시민과 실시간 소통하는 도시로의 진화 과정이자 재난, 재해 발생 시 안내 체계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전 행정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