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SRF, 소각식 탈취 방식으로 전환…내년 6월까지 설비 완료

악취 민원에 약액세정 방식 폐기…11월3일 재가동 예정

14일 오전 광주 남구 양과동 SRF 시설에서 효천지구 일대 주민들이 악취 문체를 토로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 양과동 가연성폐기물연료(SRF) 제조시설의 탈취 방식이 소각식으로 전환된다.

22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해당 시설 운영사인 청정빛고을은 최근 남구 효천지구 제일풍경채 작은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현재의 약액 세정 방식을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소각식 탈취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사는 내년 6월까지 설비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운영사는 지난해 약 30억 원을 투입해 약액세정탑을 설치해 화학적 세정 방식으로 악취를 제거했지만 오히려 악취 민원이 증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은 기존 방식의 복원을 요구해왔다.

운영사는 이 자리에서 악취 저감을 위한 추가 대책도 함께 소개했다.

현재 SRF 시설에는 에어커튼 설치가 완료됐고 여과 필터 교체, 활성탄 흡착탑 추가 설치 등의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악취 원인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와의 협업도 추진 중이며 이 컨설팅은 올해 12월까지 이어진다.

현재 SRF 제조시설은 악취 기준 초과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당초 10월 20일까지였던 중단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해 10월 25일까지로 조정했으며 실제 재가동은 11월 3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정빛고을은 광주 5개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시설로 악취 민원이 지속돼 왔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