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윤 광주시의원 "북부순환도로 1공구, 조속히 착공해야"

"호남고속도로·도시철도 공사 겹쳐 교통대란 우려…우회도로 시급"

김나윤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김나윤 광주시의원(북구 6)은 21일 광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북부순환도로 1공구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북부순환도로 공사 지연으로 광주시 외곽 순환도로의 연결이 끊긴 상태"라며 "교통 분산과 산업물류 효율화를 위해 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동시에 진행 중인데, 북부순환도로가 없는 상황에서 두 공사가 추진되면 광주 도심은 교통대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부순환도로는 총연장 6.74km로, 이 중 2공구(일곡~장등, 3.52km)는 2018년에 완공됐다. 하지만 1공구(용두~일곡, 3.22km)는 환경 민원, 설계 변경 등으로 수년째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1000억 원 규모로 계획된 1공구 사업비는 현재 24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다. 공사 지연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으로 인해 추가 예산 부담도 예상된다.

김 의원은 "공사는 미뤄지고 예산은 계속 늘어나는데도 광주시는 수년째 착공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상에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호남고속도로와 지하철 2호선 공사는 모두 광주 교통의 대동맥을 건드리는 대형 사업이다. 외곽 순환망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하면 시민 불편이 폭증할 것"이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회도로 확보와 교통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총사업비 협의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