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아닌 '전남'에 들어서나…삼성SDS 선택은?

과기부 공모 오늘 마감…컨소시엄, 전남도 방문해 서류 작업
강기정 광주시장 오전 긴급 기자회견…"대선 공약" 강조

전남도청.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DB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후보지로 광주와 전남, 전북 중 어느 지역이 선정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자는 이날 오후 5시로 응찰자가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삼성 S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북과 광주, 전남이 유치에 나서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공모사업은 삼성SDS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 부지와 인근 154kV 변전소 구축 가능성을 검토한 바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현장을 방문해 전력·용수 등 입지 조건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지난 14일 삼성SDS 측과 면담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최근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 선정을 위한 서류 작업을 위해 전남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남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과기부의 공모가 진행 중인 만큼 관련 사항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최종 결과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아직은 어떤 통보나 결정을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광주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정부와 기업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유일하게 명시된 지역이 광주"라며 "이는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닌 대한민국의 뒤처진 AI 산업을 빠르게 추격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