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진남관 10년 만에 보수정비 완료…"옛 모습 되찾아"

여수 진남관 모습.(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여수시는 국보 진남관의 해체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21일 오후 3시 완공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10년에 걸친 대규모 보수정비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고 진남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진남관은 1599년(선조 32년) 전라좌수영의 객사로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로 2001년 국보 제304호로 승격됐다.

하지만 구조적 노후화로 인해 2015년 12월부터 본격적인 해체·보수 정비 작업이 추진됐다.

보수정비 사업은 총 195억 원을 투입해 건물의 뒤틀림과 지반침식 등 구조적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일제 강점기 이전의 원형 복원에 중점을 뒀다.

기존 68개의 기둥을 70개로 원형 복원하고 지붕 기와 5만 4000장을 전통 방식으로 정비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진남관 해체보수 완공을 발판 삼아 전라좌수영 동헌 일원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과 옛 성터거리 조성 등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진남관 일대를 명실상부한 역사 문화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