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김원이·조계원 출사표…10년 만에 경선
김원이 "경제위기 속 민생 살릴 일꾼"
조계원 "전임 잔여 임기만 수행…당원권 강화"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경선에 김원이 의원(목포시)과 조계원 의원(여수시을)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경선은 지난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황주홍·이윤석 의원 이후 10년 만이다.
김원이 의원은 21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전남은 위기에 처해있다. 경제위기에 민생위기가 더해져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전남의 이익을 관철할 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서며 전남은 대전환의 기회를 맞았다"며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한 RE100 산업단지 건설,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이차전지·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소재·우주항공 중심의 산업 개편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동부권의 산업위기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전남은 서부권의 재생에너지, 동부권의 산업을 융합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로 일하며 쌓은 노하우로 새로운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해야 한다"며 "12월 3일 내란의 밤, 계엄군에 맞서 국회 전열을 진두지휘했던 노련한 도당위원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민생을 살리고, 전남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계원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방선거 압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견인차가 돼야 한다"며 "전남도당의 혁신을 이끌고 전남 발전의 신호탄을 높이 쏘아 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이번 도당위원장은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만 수행해야 한다"면서 "도민에게 신뢰받고 변화된 전남도당 이미지 구축에 주력하고, 내년 8월 전당대회 이후 후임 위원장에게 바통을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원이 주인인 전남도당 △컷오프 없는 지방선거 △당원협의회 및 도당 정책기능 강화 △지방의원 및 당원들의 도당 위원회 참여 통로 확대 등을 통해 당원권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전남 22개 시군의 기초·광역 의원, 시장·군수, 국회의원, 전남도가 참여하는 '예산·정책 당정협의회' 정례화 약속과 후보자 선출 과정의 투명성 강화, 선거업무 종사자 업무역량 향상, 지역의제 발굴 및 정책 제안 공모사업 실시 등도 제시했다.
조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결소위 위원으로서 전남도당 국회의원 9명과 '원팀'이 돼 도민 숙원사업인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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