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가 유일한 해답"

"최적의 AI 산업 환경 제공할 준비 돼 있어"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8월 18일 시청 기자실에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인 ‘AX(인공지능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6/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2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 마감을 앞두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다시 한번 '광주 유치'를 강조했다.

강 시장은 2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광주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정부와 기업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유일하게 명시된 지역이 광주"라며 "이는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닌 대한민국의 뒤처진 AI 산업을 빠르게 추격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AI 컴퓨팅센터 입지 선정은 'AI 생태계 완성과 속도', '집적된 컴퓨팅 자원'이 중요하다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가 광주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2017년 가장 먼저 AI를 선택했고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기업과 인재 등 풍성한 AI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라며 "여기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더하면 대한민국의 AI 생태계는 비로소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가 이미 여러 투자기업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기업 유치를 위한 강력한 지원책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용량 GPU를 즉시 투입해 '모두의 AI'를 실현할 수 있도록 GPU 우선 구매를 약속했고 부지 가격을 평당 500만~7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낮추는 등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기업의 가장 큰 부담인 전력 요금 역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경감하고 최대 1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금 지원도 약속했다.

강 시장은 "이러한 약속은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며 광주는 여전히 기업과 AI 산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5년간 'AI 2단계'(AX 실증 밸리) 600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가 AI 연구소 설립, 국가 AI 집적단지 지정 등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 시장은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단순한 민간 데이터센터와 달리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며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돼선 안 되며 국가 미래 산업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 AI는 속도와 집적이 관건"이라며 "광주는 이미 준비를 마쳤고 미래를 위한 구상도 갖췄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반드시 광주에 설립돼야 한다"면서 "광주를 위해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AI 3강 도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