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무인라면카페 운영"…해남군, 지정기부사업 5건 선정

명현관 군수 "고향사랑기부금, 군민 삶에 실질적 변화"

해남군 신청사(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내년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지정기부사업 5건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해남이 친구라면 △사랑과 희망나눔 땅끝희망클린카 운영 △배움의 문을 여는 배움꾸러미 지원 △결혼이민자 디지털 자립·성장 프로젝트 △해남아이 함께키움 프로젝트 등 5건이다.

'해남이 친구라면' 사업은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해남종합사회복지관에 무인 라면카페를 운영하는 것이다.

급박한 고립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간단한 한 끼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목표 금액은 1300만 원이다.

'땅끝희망 클린카 운영'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가구에 청소와 방역서비스를 지원하고, '배움꾸러미 지원'은 성인 문해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기구 등 학용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IT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결혼이민자 디지털 자립·성장 프로젝트'와 출산가정 중 의료비 등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는 '해남아이 가치키움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2026년부터 본격적인 모금이 시작될 예정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희망자들이 지정기부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고독사 위기가구 조기발견을 위한 해남군 안심 애플리케이션 운영 △의료급여수급권자를 위한 냉장고를 부탁해 △돌봄공동체 공간과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지원 △청소년 뮤지컬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 4건의 지정기부사업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명현관 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출향인과 해남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이 모인 소중한 자산"이라며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