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형 문화ODA' 성과 시민과 나눈다

17일 희경루서 亞 7개 도시 청년예술가 협업 성과보고회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아시아 컬처 오다시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17일 오후 5시 30분 동구 희경루 야외공연장에서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인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아시아 컬처 오다시스(Asia Culture ODASIS) 시민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의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는 축제형 보고회다. 올해 4월부터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한 다양한 문화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소개한다.

'광주형 문화 ODA-아시아 컬처 오다시스'는 광주를 중심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람푼·치앙마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대만 창화 등 아시아 6개국 7개 도시의 청년 예술가 70여 명이 참여한 국제 문화예술 협력사업이다.

참가자들은 각국 도시의 지역 자산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지역 특화 문화상품 개발, 미디어아트 협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했다.

울란바토르에서는 몽골 전통 음악·무용과 현대 미디어아트 기술을 결합한 창작 워크숍을 운영, '상호 연결의 춤' 등 4개 팀의 작품이 2025년 울란바토르 비엔날레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

자카르타 갈 루르 마을에서는 광주대와 자카르타 주립대 청년 예술가들이 협력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반의 '행복한 갈 루르 마을 놀이터'를 조성했다.

자카르타 주 정부는 이 사업을 계기로 예술적 접근을 지역 정책에 도입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었다.

보고회는 △아시아 각국의 창작 프로젝트 성과 발표 △청년 예술가 공연과 미디어아트 전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한다.

참여 청년 예술가들은 프로젝트 결과물과 협업작품을 전시하고 '포용'(Inclusion)을 주제로 한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를 함께 선보인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광주 문화 ODA는 예술과 도시재생을 연결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이라며 "아시아 도시들과 함께 문화로 안전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