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AI 컴퓨팅센터·연구원·집적단지 통해 AI중심도시 완성"

'AICON 광주 2025' 개막…AI 기술 현재·미래 조망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AI콘퍼런스 아이콘(AICON) 광주 2025'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5/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국제 AI 학술대회 '글로벌 AI 콘퍼런스 AICON 광주 2025'가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환영사에서 "2017년부터 꿈꿔온 AI 중심도시 광주의 비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3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를 명실상부한 AI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시장이 제시한 3대 과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국가 AI 연구원 설립 △AI 집적단지 지정이다.

강 시장은 "그동안 광주시가 추진해 온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 유치, 인재 양성 등의 성과를 국가 주도의 성장 동력과 결합해야 할 시점"이라며 "AI 컴퓨팅센터, 연구원 설립,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모두의 AI'를 실현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시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국가 AI 컴퓨팅센터에 대해 "이미 확보한 AX 실증 밸리 예산 6000억 원과 함께 광주를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줄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광주와 중국 항저우가 AI 사업을 시작했지만, 최근 중국 출장에서 확연한 발전 속도 차이를 확인했다"며 "정부의 투자 의지가 이러한 차이를 만들었다. 이번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광주시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AI 분야 최고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AI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국내 AI 산업 육성 정책과 현황', 런던정치경제대학(LSE)에 재직하며 '디지털 이노베이션' 개념을 학문적으로 최초로 정립한 유영진 교수가 '생태계로서의 AI'에 대해 각각 기조 강연을 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을 비롯해 차오 위안위안 중국 북경우전대 교수, 레오 지앙 싱가포르 그라운드(Ground) AI CEO가 각국의 AI 산업과 정책 동향을 소개했다.

토론회에서는 반도체, 모빌리티, 문화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창업자들이 참여해 AI 기술 동향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했다.

동시 개최 행사인 'AI TECH+ 2025'에서는 국내외 45개 기업이 75개 부스를 운영하며 △AI 반도체 △컴퓨팅 △클라우드 △드론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AI 기술을 전시 중이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