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유실된 도심공원 등산로…"한 달째 방치"

광주 짚봉산 인근 주민들 "안전사고 우려"

광주 남구 주월동 짚봉산 등산로 100m 일대가 훼손된 모습.(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폭우로 유실된 도심공원 등산로가 한 달여 동안 방치돼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11일 광주 남구 주월동 짚봉산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짚봉산 등산로 100m가량은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운 상태다. 한 달 전 내린 폭우로 토사와 자갈이 쓸려 내려간 탓이다.

이 등산로는 주월동과 화정동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곳곳이 팬 탓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등산로를 자주 이용하는 한 주민은 "한 달째 등산로가 방치돼 자칫 안전사고가 날까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다만 올여름 폭우 이후 해당 구간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민원도 없었다고 한다.

남구 관계자는 "해당 등산로는 중앙공원 조성사업 구간에 포함되면서 지난해부터 남구가 관리 주체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피해가 아니라 집중호우로 발생한 훼손이지만 이른 시일 내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장답사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