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올해 누적 방문객 '300만' 돌파…'인산인해'

300만 번째 방문객 추석 연휴 서울 은평구에서 온 3대 가족
노관규 "정원에서 여유와 감동…마음의 치유와 회복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은 가운데 올해 누적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300만 번째 관람객은 서울시 은평구에서 온 3대 가족이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순천시 제공)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이 황금연휴 내내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정원을 찾은 가운데 올해 누적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노리개와 복주머니를 나눠주는 한복데이, '추석 인생네컷' 등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30만 평에 이르는 국가정원 곳곳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체험과 포토존으로 하루 종일 왁자지껄하고 행복이 넘치는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이어져 '대형 보름달 포토존'에서는 소원을 비는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대형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마당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 기악과 현악 공연이 더해져 웃음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정원은 명절의 흥과 가족의 온기로 가득했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순천만국가정원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따뜻한 '정원 한가위'의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8일(15:55) 올해 누적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300만 번째 관람객 역시 서울시 은평구에서 온 3대 가족으로 '모두가 행복한 정원도시'를 입증하는 상징적인 순간을 완성했다. 이들 가족 일행은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은 처음"이라며 "끝없이 펼쳐진 풍경 속에서 자연이 저를 감싸 안는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깊은 감동을 전했다.

외국인 대상으로 영문 리플릿뿐만 아니라 실시간 도슨트와 AI 통역·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들이 정원을 불편함 없이 즐기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 정원에서 느끼는 여유와 감동이 마음의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300만 번째 관람객 돌파라는 뜻깊은 성과를 계기로, 순천만국가정원이 세계 속 정원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