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산단근로자 천원아침밥' 시범사업 선정

농림부 12월까지 시범운영…노동복지 혁신 선도사례 입증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3년 3월 27일 광산구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 마련된 산단근로자 조식지원 '간편한 아침한끼' 개소식에 참석해 이용빈 국회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근로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3.3.27/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정부 공모 '2025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시범사업에 선정돼 산단 근로자들의 건강한 아침 식사 지원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뒤 국정과제로 채택돼 노동복지 분야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는 근로자의 건강한 식습관 확산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정부는 지난달 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협의회 또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20개 산단에서 신청해 이 중 단체형 5곳, 개별형 11곳 등 16곳을 선정했다.

광주는 단체형으로 광주광산지역자활센터가 선정돼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산단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기존 김밥·샌드위치·샐러드를 2000~3000원에 판매하던 방식에서 시범 사업 지침에 맞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김밥을 1000원에 제공한다.

내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국내산 쌀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100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이날부터 12월 19일까지 약 석 달간 운영한다. 하남산단(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1층)과 첨단산단(테크노파크 과학기술동 1층) 2곳에서 월~금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광주시는 산단 근로자 조식 지원을 위한 '간편한 아침한끼' 1호점을 2023년 하남산단에 개소한 데 이어 2024년 첨단 산단에 2호점을 오픈했다. 내년 상반기 평동산단에 3호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하루를 시작하는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2023년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근로자 아침 식사 지원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재명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돼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근로자가 아침을 든든히 챙기며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일하는 시민들의 복지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