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직자들 급여 끝전 모았다…1360만원으로 한부모가족 지원
시·공공기관 임직원 578명 참여…136세대 지원
2020년부터 1억3000만원 모금…820명에게 희망 전달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공직자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급여 끝전 1360만 원을 저소득 한부모가족 추석 명절 위문금으로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는 매년 설과 추석에 저소득 한부모가족 300여 세대에 10만 원씩 위문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578명의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모은 급여 끝전 모금액으로 136세대를 추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63% 이하(청소년 한부모가족의 경우 72% 이하) 가구 중 장애나 질병이 있는 세대, 다자녀 세대 등 추천 순위에 따라 선정한다.
'급여 끝전 나눔'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매월 급여에서 끝전(1000원 미만 또는 1만 원 미만, 정액 기부액)을 모아 기금으로 활용한다.
광주시 공직자, 소방공무원을 비롯해 광주 그린카진흥원,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교통문화연수원, 한국학 호남진흥원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1억 3000여만 원을 조성해 저소득층, 자립 준비 청년 등 약 820명에게 지원했다.
박윤원 자치행정과장은 "작은 나눔의 손길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의미 깊다"며 "공직자들이 먼저 나눔의 광주 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