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과제에 69건 반영…전남도, 실천 전략 마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 실천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5/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 실천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국정과제 실천 전략보고회를 열고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핵심 현안사업의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는 국립의대 신설, 에너지 기본소득 등 전남의 미래성장동력을 이끌 핵심 사업 69건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지역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에 반영돼 202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해 지역에서 진료가 가능한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한다.

솔라시도 AI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등 2개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도는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이 본격화된다.

김영록 지사는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CEO 래리 핑크 회장과 만나 한국을 아태지역의 AI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협력하기로 한 것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퍼스케일(대규모) AI 데이터센터"라며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충분한 용수, 넓은 개발부지를 갖추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광양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는 국정과제 3개 분야에 반영됐다.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산단으로 전환하고, 동시에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해 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광양항의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 사업은 '국정과제 56: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에 포함됐다.

김영록 지사는 "북극항로는 새 정부의 핵심 역점사업인 만큼, 장기 사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당장 실행 가능한 사업은 별도로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우주센터 조성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서남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광역 도로망·철도망 확충(국정과제57) 등도 국정과제 반영을 통해 추진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