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부분파업에 기아 광주 1·2공장 조업 중단

기아 EV 브랜드의 첫 준중형 SUV 차량인 'EV5'. ⓒ News1 오대일 기자
기아 EV 브랜드의 첫 준중형 SUV 차량인 'EV5'. ⓒ News1 오대일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자장치 모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의 부분파업으로 기아 광주 1공장과 2공장의 생산이 중단됐다.

24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모트라스 노조가 이날 1조 4시간, 2조 4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모트라스는 자동차 대시보드에 들어가는 전자장치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다. 광주와 충남 서산 등지에 제조공장이 소재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파업으로 기아 역시 1공장과 2공장에서 1조 4시간, 2조 4시간씩 자동차 생산이 멈춰선 상황이다.

1공장에서는 셀토스와 EV5를, 2공장에서는 스포티지와 쏘울을 만들고 있다.

협력업체 1곳의 부품공급 차질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라인이 올스톱 되는 상황은 현재의 자동차 제조 과정이 갖는 분업화가 반영된 탓이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는 생산현황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적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 때문에 협력사의 부품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완성차 업체인 기아 광주공장이 멈춰서고, 기아가 생산라인을 멈추면 또다른 모든 협력업체들 역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기아 관계자는 "오늘 부분파업이 끝나면 내일(25일)부터 조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