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시국선언…함평초에 사적비 제막

전남 함평군이 24일 백범 김구 함평사적비 제막식을 갖고 있다.(함평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전남 함평군이 24일 백범 김구 함평사적비 제막식을 갖고 있다.(함평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이 시국선언을 한 역사적 장소인 전남 함평초에 사적비가 세워졌다.

함평군은 24일 함평초에서 강하춘 함평군 부군수와 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 전남 서부보훈지청 김남용 지청장, 전남도 함평교육지원청 박정애 교육장, 나유리 함평초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범 김구 함평 사적비 제막식을 열었다.

김윤우 함평초 학생회장이 김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편지글을 낭독했고, 학생들은 기념 리코더 연주로 김구 선생의 정신을 함양하며 사적비 건립을 기념했다.

1946년 당시 초등학생 신분으로 연설회에 참여했던 최종현 어르신이 참석해 생생한 역사 현장을 증언했다. 참가자들은 사적비 앞에서 만세삼창하며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했다.

김구 선생은 해방 직후인 1946년 함평초등학교에서 시국선언을 갖고 외세 의존 없는 자주독립과 통일국가 수립 의지를 천명했다.

김구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구성한 함평 백범 김구 기념사업회가 함평초와 함평읍 중앙길 백범정 등 2곳에 사적비를 세웠다.

강하춘 함평군 부군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애국정신이 함평에 길이 남는 역사적 자산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라사랑 교육과 애국심 함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