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전남 공천탈락 불복 잇따라

4ㆍ11총선 민주통합당 광주와 전남지역 후보 경선이 마무리됐으나 선거인단 불법동원 및 구성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적 대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당초 '공천혁명'이 연출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민주통합당 국민참여 경선이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극심한 후유증마저 이어져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둘러싸고 재심 및 이의제기, 가처분 신청 등 말썽이 빚어지고 있는 곳은 광주 북구 갑과 북구 을, 전남 나주ㆍ화순, 고흥ㆍ보선 등 4곳이다.
광주 북갑 이형석 후보는 강기정 의원이 자신의 홍보물을 무단 수거한 의혹과 관련해 강의원의 자격 박탈을 중앙당에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밤 10시30분께 강기정 후보가 자신이 살고 있는 문흥동 모 아파트 우편함에 발송된 이형석 후보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다량 무단 절취했다"면서 "이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명백한 선거방해의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통해 강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주 북구 을에서는 최경환 후보가 광주지방법원에 '경선 당선자결정 효력정지 및 공천장 교부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 후보는 "광주 서구로 편입돼 북을 선거인단에 해당하지 않은 동천동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경선 자체가 무효인 이상 경선결과에 따라 1위 후보자로 결정한 것 또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 나주ㆍ화순 박선원 후보는 불법동원경선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15일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박 후보는 "14일 나주현장투표에서 관광버스와 엠블런스, 봉고차, 택시 등의 교통편의를 제공받은 동원된 선거인단들이 다수 선거에 참여해 84표에 불과한 경선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의 배후에는 공심위에서 탈락한 최인기 후보자가 보다 쉬운 민주당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전략적 역선택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남 고흥ㆍ보성 선거구의 장성민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14일 치러진 경선에서 김승남 상대 후보 측이 관광버스까지 동원한 불법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장 예비후보는 "고흥 과역면 노인 수십 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선관위 정문에 정차시키고 선거인단을 하차시키는 등 불법 동원선거를 치렀다"며 "동원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검찰과 중앙당에 제출하고 재심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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