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주희 17일 광주서 '박봉술제 춘향가' 무대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소리꾼 김주희가 17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박봉술제 춘향가' 무대를 선보인다.
사라질 뻔했던 동편제 판소리의 고제를 복원해 전승하는 뜻깊은 자리로, 전통 예술의 뿌리와 현재를 잇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봉술제 춘향가 특유의 고제적 사설과 거칠고 힘 있는 동편제 소리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박봉술제 춘향가는 적벽가와 달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 전승이 단절됐고, 오랜 시간 음원으로만 남아 있었다. 그러다 2011년 전남대 전인삼 교수가 백대웅, 이보형의 수집 자료를 토대로 약 5시간 분량의 전판 춘향가를 복원·완창하면서 다시 세상에 빛을 보았다.
김주희는 전남대에서 음악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이 소리를 계승해 왔다.
김주희는 현재 전남대 소리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국립남도국악원 공연단원 활동, 개인 독창회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판소리를 교육해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yr200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