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6년 만에 적조 피해…양식어류 10만6천마리 폐사(종합)
적조 특보 지역에 6407만 마리 양식 중…예찰·방제 강화
어류 423만 마리 긴급 방류…"양식장 관리 요령 철저 준수"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서 6년 만에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여수시 돌산읍에 위치한 양식어가 4곳에서 어류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참돔 7만 마리, 돌돔 3만 4000마리, 숭어 2000마리, 농어 500마리 등 모두 10만 6500여마리가 폐사해 2억 4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전남 지역에서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전남도는 대조기 진입과 함께 적조 띠가 주변 양식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적조 조류인 코클로디니움 성장에 적합한 22~27도로 수온이 유지됨에 따라 추가 피해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가막만과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 내려진 적조주의보가 득량만까지로 확대됐고, 전남 서부 남해 앞바다에 예비특보가 추가로 발령된 상황이다.
전남도는 적조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방제와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방제 선박 추가 투입과 황토 살포 범위 확대, 예찰 횟수 증대 등 적조 확산 차단과 양식장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지금까지 황토 5350톤을 살포했고 황토 운반선·포크레인 등 장비 51대와 선박 164척을 투입해 수류 방제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현장 대응반을 상시 배치해 신속한 방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양식 어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23만 마리도 긴급 방류했다. 주의보 발령 해역에는 참돔, 감성돔 등 6407만 마리가 양식 중이다. 도는 추가 접수분도 신속히 방류할 계획이다.
도는 적조주의보 발령 해역을 대상으로 매일 정밀 예찰을 실시해 어업인에게 전파하고, 방제 작업에도 반영 중이다.
전창우 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주는 적조 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방제와 예찰을 더욱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조 발생 해역 어업인은 먹이 공급 중단,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등 양식장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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