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거쳐 가는 '남해선철도' 27일 개통…"물류·관광 활성화 기대"
- 박영래 기자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목포 임성리~해남~강진~장흥~보성~순천을 잇는 남해선 철도가 27일 개통한다. 전남 남부 해안지역에 새로운 준고속급 철도망이 연결되면서 여객과 물류를 기반으로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남해선 철도는 전국 주요 거점을 동서 4개 축, 남북 4개 축으로 연결하는 '4×4 고속철도망'에 들어가는 핵심 간선철도망이다.
목포 임성에서 보성까지 총연장은 82.5㎞로, 처음 삽을 뜬 이후 무려 20년 이상 걸린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 6459억 원에 달하며, 여객과 화물 운송이 모두 가능한 복합 철도 노선이다.
광주를 경유해 2시간 16분이 소요됐던 목포~보성 구간 이동 시간이 1시간 3분으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승차 정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강진군은 물류와 관광 분야 활성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애초 평일 편도 기준 하루 4회 운행 계획이었지만, 해당 지역의 요구로 열차 운행 횟수 증편, 신설 역 유인화, 안내 체계 정비 등이 현재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공식 건의된 상태다.
강진군 관계자는 "남해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강진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 관광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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