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 헌법 수록·군 공항 이전 등 광주 핵심과제 속도

[李대통령 100일] 7대 분야 15개 정책과제 반영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반영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포함한 핵심 공약이 대부분 국정과제에 반영돼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23개 국정 과제에 광주 핵심 공약이 대부분 반영됐다.

제1호 국정과제인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에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광주지역 7대 공약인 △인공지능(AI) 국가 시범도시 조성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 공항 조성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3.0 시대 △영산강, 광주천 수변 활력 도시 조성 △국가 초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 △호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도 분야별 국정과제와 연계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강기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에서는 오월 광주 정신이 국가의 토대가 되고 광주의 산업과 문화가 국가의 성장판이 될 것"이라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민주주의 도시 광주가 국가와 함께 광주 정신을 계승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광주시는 AI 국가 시범도시 공약도 정부와 발맞춰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도 구체화 가능성이 커졌다. 광주시가 제안한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에 대한 사전 기획 용역은 지난달 6일 국토부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고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추진한 '광주형 통합 돌봄'도 국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내년 3월에 시행될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과 함께 '광주다움 통합돌봄' 전국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대통령실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 내 기재부, 국방부,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 TF가 구성되고 사실상 국정과제가 되는 등 지역민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에 광주의 공약이 녹아든 것은 광주시민의 염원과 미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정책적 지원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