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위원회, 담양 옥천약수터 발굴 유해 2구 신원 확인
유족 인도…광양 매티재 발굴 유해 9구 봉안식도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담양 옥천약수터에서 발굴된 유해 2구에 대한 신원을 확인, 가족의 품으로 보냈다고 5일 밝혔다.
담양 옥천약수터에서는 2024년 2월 26구의 유해와 탄피, 고무신 등 109점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발굴된 유해는 2024년 7월 봉안식을 거쳐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됐고, 유전자 검사로 2구 신원이 확인됐다.
위원회는 광양 매티재에서 새롭게 발굴한 유해 9구에 대한 봉안식을 오는 25일 광양시 공설운동장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광양 매티재에서는 지난 2월 본 발굴이 시작됐다. 그 결과 9구의 유해와 탄피, 고무신 등 46점의 유류품이 수집됐다. 유해와 유류품은 지난달까지 세척과 보전처리, 유전자 검사 및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쳤다.
봉안식 후 유해는 국가 묘역인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된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2구는 유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실행된 유전자 검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구례, 광양, 하동 유족 94명과 광양, 담양에서 발굴된 유해 35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는 유족 채혈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유족의 한을 풀어주고 과거와의 화해 및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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