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 백종원 논란에 '더본' 뺀다
장성군 12월 외식산업 전문교육시설 개관
"미식도시 이미지 지키기 위해 운영도 공정하게"
- 서충섭 기자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더본'을 빼기로 했다.
4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장성읍 문화로 옛 노인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 12월 외식산업 전문교육시설을 개관한다.
이 시설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외식분야 창업 교육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당초 사업 명은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 조성이었다.
그러나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잇따르자 사업 명칭을 '미식도시장성 실현 거점 조성사업'으로 변경했고, 목포의 한 종합건설회사가 34억 원에 발주받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군청이 직영을 하거나 공개입찰을 통해 운영 주체를 결정하는 등 시설 운영에도 공정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를 '장성 방문의 해'로 정한 군은 연간 방문객 100만 명 돌파 등 '미식도시 장성'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더본 논란이 계속해서 매스컴을 타면서 장성군이 희망하는 미식도시 조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에서 계속해서 제기됐다"며 "외식산업 개발원이 '더본'을 연상시키지 않도록 해당 단어를 빼기로 했다. 운영 방식도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장성군은 지난 2023년 9월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5대 맛거리 조성과 음식문화콘텐츠 개발 협업을 추진했다. 황룡전통시장 활성화 용역 의뢰, 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 조성도 진행했었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