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항 정박 예인선 선장, 해상서 숨진 채 발견

3일 오전 전남 완도군 남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변사자 수습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해경의 모습.(완도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오전 전남 완도군 남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변사자 수습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해경의 모습.(완도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완도항에 정박 중이던 예인선의 선장이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쯤 완도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완도 신항만 부두에서 출항 준비를 하던 다른 선장이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오전 6시 25분쯤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자는 완도항 내에 닻을 내려 정박 중이던 예인선 선장 A 씨(68)로 확인됐다.

A 씨가 탄 예인선에는 기관장과 다른 선원 1명 등 총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고 당시 함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관장은 "아침 식사를 위해 선장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실종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예인선은 전날 오전 고흥에서 출항해 같은 날 오후 6시 완도항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