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청정빛고을, SRF 시설 가동 중단…내달 1~19일 점검

저장소·배출시설 등 정밀 진단 예정

14일 오전 광주 남구 양과동 SRF 시설에서 효천지구 일대 주민들이 악취 문체를 토로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8.14/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에서 SRF 시설을 운영 중인 청정빛고을이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정밀 점검과 보강 작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지속된 악취 민원과 주민대책위·남구청·광주시가 참여한 TF 회의 논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청정빛고을은 이 기간 SRF 저장소, 배출시설, RTO 설비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기술 보완을 실시할 계획이다.

SRF 시설은 광주 남구 양과동에 위치하며 현재 청정빛고을이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광주시와 남구가 실시한 악취 측정 결과 SRF 시설이 가동 중일 때와 미가동 시점 모두에서 악취 수치가 규제 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확인됐다.

미가동 중이던 지난 20일에는 매립장 세륜기 부근에서 30의 악취 수치가 측정됐다. 가동 시점인 지난 23일에는 SRF 배출구에서 기준치 2배에 달하는 1000을 기록했다. 가동 중에는 5일 연속 측정값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효천1·2지구 주민과 환경전문가, 광주시와 남구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TF가 출범했다.

한편 남구 등은 악취 발생 원인 정밀한 분석을 위해 9월 8일 악취 전문기관과의 합동점검 및 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