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사업' 주관기관 선정

MIT와 손잡고 인간중심 '피지컬 AI'혁신 이끈다

김승준· 김경중· 홍진혁 교수(오른쪽부터)와 해외연구책임자 MIT 다니엘라 루스 교수(왼쪽 상단)(지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융합학과 김승준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국내 연구기관이 이미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한 단계 발전시켜 우수 성과를 창출하고 해외 우수 연구역량을 국내 연구와 산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GIST가 올해 사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연구팀은 6년간(2025-30년) 총 77억 원을 지원받아 'GIST-MIT 인간중심 피지컬(Physical) AI 상호작용 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연구책임자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 소장 다니엘라 루스(Daniela Rus) 교수가 참여한다.

루스 교수는 세계적인 로봇공학 권위자로 2024년 출간된 첫 대중서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이 최근 국내에 번역·소개되면서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김승준 교수를 중심으로 △GIST 홍진혁(로봇·접근성)·김경중 교수(강화학습·촉각 로봇) △KAIST 송영민 교수(광전자·피지컬 AI 센서) △KETI 이경택 본부장(엣지 컴퓨팅·실감 미디어)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GIST와 MIT는 이번에 설립될 연구센터를 통해 '인간중심 AI' 구현을 목표로, 실감 상호작용·포용성·이해 가능성을 갖춘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두 대학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기술과 확장현실(XR) 활용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김승준 교수는 "지난 5년간 GIST–MIT 공동연구를 통해 쌓아 온 국제협력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연구 인력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AI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IS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MIT CSAIL과의 공동연구 확대 △북미·유럽·아시아 주요 대학과의 다자간 HCI+AI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 △대학 간 양방향 인력 교류 △피지컬 AI 분야 국제 워크숍 개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 실용화 가속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