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대상 '고용지원금'…접수 닷새 만에 5000명 몰려

1인당 최대 150만원…총 52억8000만원 지급 예정

여수상공회의소. 뉴스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국내 석유화학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여수산단 노동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고용지원금' 신청이 닷새 만에 5000명을 넘어섰다.

5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상의 1층 열린마루에서 '고용회복 지원금' 현장 접수가 진행 중이다.

여수산단 실직자나 일용근로자, 재직자 등 총 4600명에게 1인당 최대 150만 원(실직자·일용근로자), 40만 원(재직자)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상의는 신청 인원이 5000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까지 실직자·일용근로자 3220명과 재직자 1780명이 신청했으나 신청 기한은 아직 남았다.

현장 접수 첫날에만 수백명이 몰렸고 재직자 지원의 경우 접수 7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상의는 8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서류 보완과 부적격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관련 검토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달 중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문선 여수상의 회장은 "일반 근로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가산단이 살아야 여수경제가 산다'라는 확고한 의지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원금 규모는 국비와 도비를 합한 52억 8000만 원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