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194.2㎜ 비…광주·전남 10개 시군 호우경보

전남 12개 시군 호우주의보…침수 등 45건 신고 접수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비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방지에 초점을 두고 대책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광주와 나주, 담양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 내리는 비가 11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동안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앞서 오후 6시 30분에는 곡성과 구례, 장성, 함평, 영광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이에 광주와 전남 10개 시군(순천·무안·신안 포함)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전남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후 7시 45분 기준 강수량을 살펴보면 무안 무안공항 194.2㎜, 무안 운남 185.5㎜, 신안 자운도 140.5㎜, 신안 압해도 131㎜, 곡성 84.5㎜, 영광 염산 82.5㎜, 순천 황전 60.5㎜, 광주 조선대 54.5㎜, 화순 백아 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비로 인해 소방당국에 무안지역 주민들의 침수 등 45건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5일까지 광주와 전남 80~150㎜, 많은 곳인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물 역류, 범람, 산사태, 교통사고 등 안전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