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8월 책문화 축제'
서점 10곳, 시낭독·북토크·영화상영 등 문화 행사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8월 한 달간 지역 서점 10곳과 함께 '책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지역 서점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책 읽는 문화생태계 조성과 지역 서점의 생활문화 거점 육성을 목표로 한다.
참여 서점은 △책과 위스키 이상 △책과 생활 △완벽한 오늘 △동네 책방 숨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씨앗과 움 △어린이서점 키드키드 △기역 책방 △러브 앤 프리 △파종 모종 등으로 각 서점의 개성과 전문성을 살린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시 낭독회, 북토크, 영화 상영, 독서모임 등 형식과 주제를 달리한 10개 행사로 구성됐다.
'책과 위스키 이상'은 6일 오후 8시 30분 영화가 원작인 책을 주제로 '책과 영화 문화토론'을 연다. '완벽한 오늘'은 16일 오전 10시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주제로 '고전 책 수다'를 진행한다.
'씨앗과 움'은 23일 오후 3시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중심으로 독서토론 '종이 꽃향기' 모임을 개최한다.
어린이서점 '키드키드'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 모임 '키드키드 북 모닝'을 운영한다. '우리 동네',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를 주제로 아이들이 지역과 이웃,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한다.
'파종 모종'은 9일과 23일, 30일 등 3차례 필름 사진으로 내가 사는 지역을 기록하고 나만의 책을 만드는 '내 주변을 기록하는 일' 북 클래스를 연다. 29일은 로맹 가리의 '자기 앞의 생'과 동명 영화를 감상하며 삶을 이야기하는 독서 모임을 운영한다.
'책과 생활'은 19일 오후 7시 하은빈 작가와 함께 '우는 나와 우는 우는' 북토크를 개최하고,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는 10일 오후 2시 김은주 작가와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를 중심으로 여성 철학자의 삶과 사유를 조망한다.
'동네 책방 숨'은 19일 오후 7시 다큐멘터리 '올드 마린보이' 상영회와 함께 진모영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담긴 의미를 나눈다.
'러브 앤 프리'는 27일 오후 7시 30분 시인 정재율의 시와 인디밴드 '우물 안 개구리' 라떼 양의 노래가 어우러지는 '여름밤 시 낭독회'를 준비한다.
'기역 책방'에서는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우리 동네 한의사와 동의보감을 읽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찬기 한의사가 강연과 함께 동의보감의 지혜를 나눈다.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서점 프로그램이 일상 속 문화 접점을 넓히고 지역 서점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인문 도시 광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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