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10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8월 중 설문조사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대비해 9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키로 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운행 효율화를 위해 내년 10월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광주시는 노선 설계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음 달 4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시내버스 개편은 2017년 이후 9년 만으로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개편 방향은 △간선 노선의 연결성과 신속성 강화 △지선 노선의 생활권 접근성 향상 △다양한 교통 수요와 이동패턴 변화에 대응한 서비스체계 도입 △장거리·혼잡 노선 개선과 공동 배차 노선 해소 등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운행 안정성 강화다.

광천 권역에 조성 중인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와 주상복합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급행 간선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하고, 광산구 교통 소외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도입도 검토한다.

광주와 인접 시·군을 운행하는 노선 13개는 중복구간 정비와 효율화 방안을 추진한다.

설문조사는 시민 누구나 광주시 누리집, 광주 버스 운행 정보시스템, 버스 내 안내문 정보무늬(QR코드)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치구와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 오프라인 설문도 가능하다.

시는 설문조사와 대중교통 혁신회의, 버스조합과 운수사 간담회 등을 병행하며, 현장과 경영 측면의 실질적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한다. 공청회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2026년 10월 노선 개편 시행 전까지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영선 통합공항교통국장은 "시민, 현장,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에 최적화된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효율적인 노선 개편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