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내년 신학기부터 모든 학생 교육수당 지급…전국최초

전남교육청과 공동 분담…매월 10만원씩

김희수 진도군수(왼쪽에서 네번째)와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이 2026년 신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내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한다.

진도군은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남도교육청과 '꿈 키움 학생교육수당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고등학생까지 수당 지급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진도군은 전남교육청이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학생교육수당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한 첫 자치단체가 됐다. 진도군과 전남교육청이 추진해 온 교육복지 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진도군에 거주하는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은 2026년 3월부터 월 10만 원의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받는다. 재원은 전남교육청과 진도군이 공동 분담한다.

진도군은 2023년 7월부터 관내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5만 원을 지원하는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사업'을 시행해 왔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교육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투자임을 잘 알고 있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꿈을 응원하는 이 사업이 진도군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중 도교육감도 "학생교육수당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자기 주도적 배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새로운 교육복지 모델이다"며 "이번 진도군과의 협약이 중·고등학생까지 확대 지급을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