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수 전남도의원 '공중보건의 제도 개선 등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의료붕괴 막기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과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도 시급"

최명수 전남도의원인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 최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이 28일 '공중보건의 제도 개선과 지역의사제 도입 및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건의안은 의료 접근성이 전국 최하위인 전남의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중보건의 복무기간 단축, 지역의사제 도입,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남은 개업 병원보다 폐업하는 병원 수가 더 많고, 그 비중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농어촌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공중보건의사 수조차 급감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5년 도내에 배치된 공보의는 477명으로 전년 대비 57명(10.7%) 감소했다. 이중 의과 공보의는 179명으로 15년 전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병원 수 감소 등 의료체계 자체가 붕괴하는 상황에 공보의 제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역의사제 도입과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 국회,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