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작은학교 영화·영상제' 특별출연
청풍초 학생들 '배우 캐스팅 요청' 수락…'음악 선생님'열연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은학교 영화·영상제'에 특별 출연, 열연을 펼쳤다.
전남교육청은 청풍초등학교가 제작하는 영화 '할머니와 나와 민들레'에 김 교육감이 배우로 캐스팅돼 학생들과 호흡을 맞췄다고 28일 밝혔다.
김 교육감의 이번 영화 출연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전남도교육청 작은학교 영화·영상제'에서 청풍초 학생이 "다음 영화에는 교육감님을 배우로 캐스팅 하고 싶다"는 요청을 수락한데 따른 것이다.
영화 '할머니와 나와 민들레'는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한 첫 장편 영화로 작품 기획부터 촬영, 연출까지 전 과정을 23명의 전교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제작하고 있다. 지역 출신 박기복 영화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화순 지역 탄광의 역사와 지역의 삶 속에서 우정을 키우며 한 뼘씩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김 교육감은 영화에서 열정 넘치는 음악 선생님 역을 맡아 폐광 마을의 학교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지난 25일 청풍초등학교와 화순 탄광 추모공원 등에서 이뤄진 영화 촬영에서 김 교육감은 '새내기 배우'임에도 NG 없이 단 한 번의 촬영으로 OK 사인을 받아내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청풍초 영화는 7월 말 촬영을 마치고 시사회를 거쳐 12월 개최되는 '제2회 전남도교육청 작은학교 영화영상제'스크린에 오른다. 11월에는 일본 학교와의 영화교류 등 국내외 영화제 출품도 준비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뻤고, 덕분에 배우로도 출연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아이들과 함께한 촬영에서 전남의 작은학교가 얼마나 가능성이 넘치는 공간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풍초등학교는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영화분야의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이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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