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 늦어진다…"계획서 추가 보완 필요"

화재 원인 조사 등 차질 불가피

18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건물 해체 등으로 인한 잔재물이 쌓여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금호타이어가 대형화재로 붕괴 위험에 처한 광주공장 해체에 나설 예정이지만 추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18일 광산구에 광주공장 2공장인 정련공정 건물 해체계획서 1차 수정본을 제출했다.

지난달 30일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계획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지 18일 만이다.

그러나 검토 결과 일부 자료에 대한 추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 측은 국토안전관리원과 협의를 통해 계획서를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 검토를 거쳐 광산구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건물 해체 허가 여부를 결정할 단계지만 추가 보완에 따라 관련 절차 지연은 불가피해졌다.

건물 붕괴 위험 등으로 한 발도 떼지 못한 화재 원인 조사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가 재차 수정본을 제출한 후 심의를 통과해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경우엔 감리자 지정과 해체 착공 신고 절차만 남게 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해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서류를 준비해야 해 재차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6월 19일 광산구에 광주공장 2공장인 정련공정 건물 해체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당 건물은 화재 후 붕괴 우려로 내부 제한이 접근되면서 화재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절차 진행을 위해 빠른 건물 해체가 요구됐다.

건축법에 따라 기둥 경간이 20m 이상인 특수구조 건축물의 경우 국토안전관리원의 검토를 받아야 해 광산구는 국토안전관리원에 해체계획서를 의뢰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