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소화전 들고 달려간 이웃…아파트 대형 화재 막았다

광주 아파트 5층서 불…이웃·경비원이 조기 진화

지난 21일 오후 9시 19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튀김 요리하던 중 불이 나 입주민들이 초기 진화했다. 사진은 해당 세대 내 주방의 모습.(광주 북부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입주민들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22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9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주방에서 튀김요리를 위해 식용유를 가열하던 중 거주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조리기구와 천장, 출입문 일부로 확산됐다.

불이 나자 같은 아파트 입주민 2명이 화재 현장에 달려가 옥내소화전 설비를 이용해 불길을 잡았고 뒤이어 경비실 직원 2명이 합류해 화재 진압과 인명 대피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거주자 1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병원에는 미이송됐다.

화재로 인한 소방 추산 재산 피해는 약 281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황인 북부소방서장은 "여러 사람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