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8㎜ 물폭탄' 광주·전남 하늘길·뱃길·도로 곳곳 통제

광주 473개소·전남 65개소 출입제한
전남 18개 시군 산사태특보…오전까지 최대 200㎜

호우주의보에 내려진 18일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청 사거리가 일대에 빗물 고인 도로를 자동차가 지나다니고 있다. 2025.7.18/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시간당 88㎜가 넘는 집중호우로 광주와 전남지역 하늘길과 뱃길, 도로 등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19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수공항에서 서울·김포, 제주로 가는 비행기 2편이 결항했다.

바닷길 역시 막히면서 목포 26개 항로 중 3곳, 여수는 2곳에서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도로와 하천, 탐방로 등 시설 출입도 제한되고 있다.

광주는 위험지역 총 473개소 통제를 완료했다. 지하차도 2개소, 하상도로 16개소, 하천 진·출입로 336개소, 하천 둔치주차장 11개소, 하천 다목적광장 3개소, 무등산탐방로 37개소 등 출입이 제한됐다.

전남은 총 65개소로 국립공원 6개소, 도로 29개소, 산책로 7개소, 징검다리 6개소 등이 통제되는 상황이다.

전남 순천과 담양 등 9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고흥과 보성 등 9개 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사태 주의보로 19개 시군에서 778세대, 1058명이 사전대피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보성 164㎜, 화순 101㎜, 무안 82㎜, 영광·광양 74㎜, 광주 53㎜다. 시간당 강수량은 보성 88㎜, 영광 57㎜, 신안 47.5㎜, 광주 19.5㎜다.

기상청은 이날 광주·전남에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강수량도 50~80㎜ 이상 올 것으로 관측됐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