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수술실, 화재 사흘 만에 운영 재개…곧장 응급 수술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이 화재 발생 사흘 만에 수술실 운영 재개에 들어갔다.
16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된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에 대한 안전 진단, 실내 공기질 측정에서 모두 '정상'이 나왔다.
병원은 이날 무균 작업도 마쳤다.
의료진은 이날 오후부터 곧장 14개 수술실 운영을 재개했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이 발생한 수술실 7번방은 운영 재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병원 수술실 7번방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8시 12분쯤 불이 났다. 이곳 신관 3층은 조선대병원의 모든 수술을 집도하는 곳이다. 수술실 15개와 회복실, 마취통증의학과가 자리 잡고 있다.
불이 나자 일부 직원이 병원 내 소화기 등을 이용해 10분 만에 자체 진화했지만,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 직원 등 36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또 수술실 천장과 의료기기가 불로 훼손되는 등 소방 추산 428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수술실 내 전기 가스 집중 공급장치 콘센트에서 발화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병원은 화재 당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예정된 환자 70여명에 대한 수술 일정을 연기·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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