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관광재단 "어린이 목소리로 '옛 노동요' 불러요"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은 17일 전남 영암군 영암초등학교에서 '2025 찾아가는 전통문화활동 지원사업'인 초등학생 대상 '우리의 노동요 갈곡리 들소리 이어가리'를 개최한다.

영암 문화예술단체인 더현음재와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 활동의 맥을 보존하고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영암 갈곡리 들소리'는 전남도 무형유산으로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에서 전승돼 오는 영산강 하류 논농사를 대표하는 들노래다.

영암 논밭의 흙냄새 속에서 울려 퍼지던 노동요. 삶의 무게를 이겨낸 어른들의 노래가, 놀이처럼 불리는 어린이 입을 통해 희망의 선율로 바뀐다.

행사는 더현음재를 중심으로 갈곡리들소리보존회와 소리터가 함께 연합해 영암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갈곡리 들소리 영상 시청 △박호규 보존회 회장님 소리듣기 △모찌기, 모심기 소리, 물품는 소리, 노래·동작 배우기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가요 메들리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김복음 영암문화관광재단 PD는 "찾아가는 전통문화활동을 통해 노동요가 고단함이 아닌 함께 부르는 노래로 어른의 노동과 아이들 상상력이 손을 맞잡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